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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 지능의 사생활 : 지능이 '잘'하는 일은 따로 있다...?
    책/인문 2020. 3. 27. 23:51

    안녕하세요! 훤칠한 흔남입니다 :-)



    불타는 금요일입니다!!


    밖에 마음대로 놀러다니지는 못하지만... 모두 좋아하는 책과 함께 하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능의 사생활' 네 번째 시간..!

    (원래 하루면 리뷰 끝났는데, 책 다시 읽으며 곱씹어보면, 생각이 많아지네요....ㅠㅡㅠ)



    지금까지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추론해보건대, 지능이 낮은 개인은 지능이 높은 개인보다 우리 조상들의 환경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진화적으로 새로운 존재와 상황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는다. 그에 반해 일반 지능은 우리 조상들의 환경에 존재했던, 진화적으로 익숙한 존재와 상황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개인의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보자면, 텔레비전 시청이 진정 즐거운 경험이 되려면 화면에서 반복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극본상의 역할을 연기하도록 많은 돈을 받고 고용된 배우라는 사실에 대한 몰이해와 '불신의 유예suspension of disbelief'(현실에서라면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전제를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지능이 낮은 개인일수록 화면에 나오는 전자 이미지를 엄밀히 이해할 가능성이 낮고, 그 전자 이미지가 우리의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실제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잊어버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나도 지능이 결코 높지 않음을 한 번 더 실감했다...


    포르노 배우와의 하룻밤 : (1) 여성의 성생활과 성행동에 대한 인식 (2) 포르노그래피 소비 (3) 일반 지능에 대한 분석 결과, 남성의 포르노그래피 소비와, 여성이 얼마나 문란하다(성교 상대나 하룻밤의 성교 상대가 많고 색다른 성행위를 즐긴다) 생각하는 정도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아래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포르노그래피를 많이 소비하는 남성만이 실제 여성과 포르노 배우를 혼동한다. 내가 어느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겠다면, 설사 그렇더라도 성장기 외부 환경의 영향을 무시하지 못하겠다면, 가급적 일시적인 쾌락만을 자극하는 경험들은 지양하자. 


    영재들이 취약한 분야 : 교육 성취도, 직업 경력, 소득, 창의성 모두 진화적으로 새로운 삶의 영역이다. 짝짓기와 양육은 진화적으로 대단히 익숙한 삶의 영역이다. 콘돔, 인터넷 포르노 같은 현대 발명품들이 거추장스럽게 끼어들기는 하지만,좋은 유전자와 양육 능력, 전희, 성교, 선택한 짝에 대한 친구나 가족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반응 등을 결정짓는 실마리가 되는 시각적이고 화학적인 최초의 끌림, 언어적이고 신체적인 상호작용, 사회적 지위에 기초한 상호 배우자 선택, 매력적인 외모, 품성이 여전히 포함된다. 현명하고 지혜롭고 고상한 척을 다 하던 나는, 적어도 지금까지 행동을 돌아봤을 때 얼마나 지능적으로 덜 떨어진 마인드를 갖추고 살았는가...


    똑똑한 부모, 불완전한 자식 : 일반 지능은 사실상 모든 영역에서, 그리고 삶 전체에 걸쳐서 삶의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학업에서부터 직업, 범죄와 복지 의존도, 예의와 시민의식에 이르기까지 더 바람직한 결과를 성취하고, 뿐만 아니라 일반 지능은 거의 항상 삶의 바람직한 결과에 곧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능이 높은 개인일수록 삶의 결과들이 더 바람직하다. 


    '아주 영리한' 부모한테서 태어난 아이들이 겪는 문제에는 무엇이 '정상'인지에 대한 문화적 정의가 다양한 동시에 바뀔 수 있는 사회적이고 행동적인 것만이 아니라, 정상적인 발달의 기준이 객관적이면서 불변하는 출생시의 몸무게나 운동신경 발달 같은 신체적인 것도 있다. '아주 영리한' 사람은 더 늦게 결혼해서 노산이나 정자에 유해한 돌연변이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데 그 원인이 있을지 모른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진화적으로 새로운 영역에서 뛰어난 사람일수록 진화적으로 익숙한 목표들을 성취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이로 해서 일부 학자들은 '모성이 (아이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에 약삭빠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짝짓기와 양육을 더 못한다는 말은 아니다. 진화적으로 새로운 현재의 환경에서, 어떤 면에서는 짝짓기와 양육을 더 잘한다.


    일반적으로 현대 사회의 교육, 경제, 사법 제도, 심지어 건강과 장수같이 진화적으로 새로운 모든 영역에서 더 바람직한 결과를 얻는다. 진화적으로 새로운 산물에 대한 진화적으로 새로운 자극물(유아용 유동식 만드는 법을 설명하는 글)이 없던, 모두가 문맹이었던 환경에서는 글을 읽지 못해 마른 분말을 그대로 먹여 탈수증으로 죽게 만드는 부모도 아이를 잘 키웠을 것이다. 또한 지능이 높은 개인일수록 인공 피임법을 통해 자발적으로 자신의 생식력을 더 잘 통제할 수 있으리라고 예상된다.

     

    지능에 따라 달라지는 선호와 가치관

    지능이 높은 개인들이 더 잘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진화적으로 새로운 존재와 상황에는 개인의 가치관과 선호의 밑바탕을 이루는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이 포함될 수 있다. 

    한 개인이 진정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선호하거나 소중하게 여길 수는 없다. 하지만 이해한다고 해서 꼭 선호하는 건 아니다. 그래서 이해는 선호의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지능의 역설 : 지능이 높은 개인들은 지능이 낮은 개인들보다 (우리 조상들의 환경에는 존재하지 않아서 우리 조상들은 가지지 않았던) 진화적으로 새로운 선호와 가치관을 받아들이고 지지할 가능성이 더 높다. 그에 반해, 일반 지능은 (우리 조상들의 환경에도 존재해서 우리 조상들도 가졌던) 진화적으로 익숙한 선호와 가치관을 받아들이고 지지하는 데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지능이 높은 개인일수록 진화가 우리에게 설계해놓지 않은 부자연스러운 선호와 가치관을 갖고 지지할 가능성이 더 높다' 지능이 높을수록 생물학적 설계를 거슬러 뇌가 가진 진화적 제약과 한계를 벗어나는 일이 많으므로, 부자연스러우면서 생물학적으로 흔히 바보같아 보이는 선호와 가치관을 갖는다. 그렇다. 지능이 높은 개인일수록 더 바보 같으며, 바보 같은 일을 할 가능성이 더 높다.


    높은 지능은 진화적으로 '부자연스러운 것'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으며 이러한 이해가 무조건적으로 부자연스러운 선호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해를 통해 부자연스러운 가치관을 받아들일 가능성을 높였다. 설령 그것이 바보스러울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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