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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스킨 인 더 게임 : 독약은 금잔에 담겨 나온다책/경제경영 2020. 10. 23. 11:58
'스킨 인 더 게임' 열두 번째 자신이 직접 책임을 지고 현실에 참여했던 사람들도 부자가 되면 그런 삶의 방식을 저버린다. 직접 무언가를 선택하거나 실행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제안하는 선택에만 관심을 기울이면서 자신의 삶을 불필요할 정도로 복잡하게 만들고, 스스로 불행한 길을 찾아간다. 여기서 말하는 '다른 사람들'이란 부자가 된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팔려고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비싸 보이는 해법에 치르는 대가 문득 부자들은 '모두가 노리는 표적'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도둑은 가난한 집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독약은 금잔에 담겨 나오는 법'이다. 사람들을 속이려면 먼저 그들을 복잡한 구조로 끌고 들어가야 한다. 이들의 일은 자신의 의뢰인에게 '비싸 보이는' 해법, 즉 복잡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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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스킨 인 더 게임 : 의사는 의사처럼 보이면 안 된다?책/경제경영 2020. 10. 22. 09:52
'스킨 인 더 게임' 열한 번째 첫 번째 의사는 드라마에 나오는 유능한 외과의의 전형적인 외모를 지니고 있다. 두번째 의사는 푸줏간에서 일할 것만 같은 외모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만약 내가 나의 치료를 담당해 줄 의사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선입관을 극복하고 두 번째 의사를 선택할 것이다. 왜 그럴까? 두 의사의 위치가 똑같다면 두 번째 유형의 의사는 지난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의 선입관을 극복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일의 성과는 그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않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나 고객들만이 외모를 보고 선입관을 갖는다.'평가'를 기반으로 결과가 나오는 성격의 일이라면 외모가 끼치는 영향은 정말로 크다. 대기업 임원들을 떠올려 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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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스킨 인 더 게임 : 진짜 전문가와 생존 능력책/경제경영 2020. 10. 21. 10:24
'스킨 인 더 게임' 열 번째. 취약성 이론은 '린디 효과'와 맥락을 같이하는 이론이다. 동료 연구자들과 이 책의 저자는 취약성 이론을 '무질서에 대한 민감도'라고 규정한 바 있다. 취약성을 지니고 있는 것은 스트레스에 비선형적으로 반응하며, 한계점에 이르기 전까지는 강한 충격을 받을수록 더 불균형적으로 반응한다.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무질서는 심화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붕괴에 저항해서 존재하는 것을 우리는 '생존했다'고 표현한다. 무질서에 저항하는 능력이 높을수록 생존 가능성은 커진다. "취약성을 지닌 것들은 변동성 및 다른 스트레스들에 불균형적인 반응을 보이며, 그에 따른 붕괴 및 손실이 일어난다." 확률에 있어 시간과 변동성은 동일한 효과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취약성 이론은 무언가를 결정짓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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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스킨 인 더 게임 : 불평등과 책임에 관한 통찰책/경제경영 2020. 10. 20. 10:32
'스킨 인 더 게임' 아홉 번째 ! 불평등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용인할 수 있는 불평등으로, 예를 들어 세상 사람들 다수가 영웅으로 인정하는 사람들과의 격차다. 사람들은 이런 영웅들을 보면 오히려 '팬'이 된다. 이들을 닮으려 하고 존경한다. 이들과의 격차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는 일은 없다.다른 하나는 용인하기 어려운 불평등으로, 나와 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 사람들과의 격차다. 사람들은 이들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이들의 존재로 자신의 존재가 작아지는 것 같기 때문이다.부동산 임대업과 국가에서 허가하는 사업권이 주요한 부의 취득 수단인 나라들에서는 부의 축적이 제로섬 게임으로 인식된다. 이런 나라에서 일반 대중은 규제에 묶여 경쟁력을 갖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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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스킨 인 더 게임 : 똑똑해 보이는 바보들책/경제경영 2020. 10. 19. 10:01
'스킨 인 더 게임' 여덟 번째. 소위 현 시대의 지식인을 따른다는 것은 애꾸눈이 장님을 따라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은 실제로 지식은 별로 없고, 오직 자기들끼리 무리 짓는 일에만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다. 그들이 잘하는 거라고는 자기 같은 사람들이 낸 시험 문제를 잘 풀고, 자기 같은 사람들이 잘 썼다고 생각하는 논문을 쓰는 것 정도다. 현 시대의 지식이라는 사람들은 이처럼 너무나도 무능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지식인들이 이런 모습일 거라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고 살아왔다. 과학과 과학주의를 구분하지 못하는 지식인 실제 현실의 삶을 살아 본 적 없는 현 시대의 지식인들은 자신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들은 전혀 똑똑하지 않다. 현 시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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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스킨 인 더 게임 : 내가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 (Feat. 지킬 것이 있는 영웅)책/경제경영 2020. 10. 18. 20:24
'스킨 인 더 게임' 일곱 번째 시간! 자신의 양심을 지키고 사회에 대한 의무를 다하는 사이에 자녀들에 대한 의무는 방치될 수 있다. 반대로 회사의 부정에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것은 회사와 공범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윤리적인 선택을 하는 데 있어 가족이나 친구 같은 특수한 관계인 사람들과 일반 대중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관한 문제가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독신 상태는 기존 체제에 저항하고 새로운 교리를 지켜 내기에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종파의 세력을 늘리는 데 있어서는 그리 좋은 방식이 아니다. 경제적 자유는 윤리적 선택의 딜레마에 처하지 않도록 하는 또 하나의 토대다. 하지만 경제적 자유를 이뤄 내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경제적 자유를 이룬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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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스킨 인 더 게임 : 합법적으로 사람들을 소유하는 방법책/경제경영 2020. 10. 17. 19:51
'스킨 인 더 게임' 여섯 번째 시간! 교회에서 순방 수도사들의 활동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 그들이 너무나도 자유로웠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금전적으로 자유로웠고, 무언가를 지키는 일에서도 자유로웠다. 돈에 대해 '꺼져라'고 말할 수 있었다.그런데 교회 조직을 이끌어 가야 하는 사람들로서는 조직원들의 완전한 자유를 허용하기 어렵다. 회사를 이끌어 가야 하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직원들에게 완전한 자유를 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모든 조직은 개인의 자유를 포기하고 조직을 위해 일해 줄 일정 숫자의 인원을 필요로 한다.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측은 어떤 식으로 이런 사람들을 유지할 수 있을까? 1. 개인의 자유를 기꺼이 포기하는 선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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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스킨 인 더 게임 : 소수에 의해 발생하는 심각한 불균형 문제들책/경제경영 2020. 9. 17. 20:04
'스킨 인 더 게임' 다섯 번째 시간! 양보하지 않는 소수가 주도하는 사회 복잡계에서는 구성 요소들 사이의 예기치 못한 상호작용으로 전체의 움직임이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기도 한다. 이 장에서 논하려는 것은 바로 이런 현상이다. 특히 이 장에서는 소수에 의한 주도를 논할 텐데, 나는 이 현상이 사회의 모든 불균형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과학적 직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소수의 행동 양식이나 믿음이 다수를 장악하는 상황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복잡계에서는 우리의 과학적 직관이나 학식과 판단력이 작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복잡계에서는 할머니의 오랜 지혜가 올바른 판단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현대 사회에서 많은 수의 지지층을 쌓는 것보다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